Daum-레이디경향 기사
남미의 열정과 용기를 품고 돌아온 김영희 PD의 60일 여행기
http://media.daum.net/culture/leisure/view.html?cateid=1025&newsid=20110902135254229&p=ladykh
남미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그의 얼굴에는 생동감이 넘쳤다. 지구 반대편에서 보낸 지난 두 달은 그에게 휴식 그 이상의 시간이었음이 느껴졌다. '남미'라는 목적지 외에는 숙소도, 구체적인 일정도 아무것도 계획하지 않은 채 무작정 홀로 떠난 여행이었지만 김영희 PD는 '생애 최고의 순간들'을 보내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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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말, 출국을 일주일 앞두고 만났을 때 김영희(51) PD는 매우 지쳐 보였다. 6년 만에 현장으로 복귀해 MBC-TV 예능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를 성공적으로 출발시켰지만, 대중의 높은 관심과 기대 속에 출연자를 둘러싼 예기치 못한 논란이 불거지면서 한동안 어지러운 시간을 보내야 했기 때문이다. 결국 김영희 PD는 후배에게 바통을 넘기고 재충전을 위해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당시 그는 남미를 목적지로 정해두고 설렘 반, 긴장감 반으로 한국을 떠날 날을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와는 전혀 다른 문화를 갖고 있는 곳, 지구 반대편으로 가서 신선한 자극을 받기를 원했다. 물론 걱정도 컸다. 몇 년 전 혈혈단신으로 아프리카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던 그였지만 남미는 또 다른 두려움들이 앞선다고 했다.
"여행책자들을 보며 남미에 대해 공부를 하고 있기는 한데 막막해. 비행기에서 내리는 순간 뭘 타고 어디부터 가야 할지, 말도 잘 안 통할 텐데 거기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연하기도 하고, 사실 두려워. 게다가 남미는 치안이 매우 불안정하대. 위험할 것 같아. 정말 가고 싶은데 괴로운 기분이랄까?(웃음)"
하지만 그는 그럼에도 꼭 남미를 가야겠다고 했다. 누구나 쉽게 다녀올 수 있는 곳으로의 편안한 여행은 그가 기대하는 흥미와 자극을 충분히 안겨주지 못할 것 같아서 안 가느니만 못하기 때문이랬다. 결국 그는 기자와 헤어진 뒤 며칠 지나지 않아 "돌아오면 들려줄 이야기가 굉장히 많을 것 같아"라고 짧은 인사를 남긴 채 남미로 떠났다.
한순간도 놓칠 수 없었던 두 달간의 여정
그 후 3개월,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다시 돌아온 김영희 PD를 만났다. 남미 여행은 두 달 정도 걸렸지만, 입국 후 여독을 풀고 회사 업무에 복귀하느라 한 달이 훌쩍 흘렀다고 한다. 반가운 미소와 함께 커피와 빵부터 주문한 그에게서는 여전히 진한 사람 냄새가 풍겼다. 안색은 이전보다 훨씬 좋아 보였다. 뜨거운 열정의 나라, 남미에 다녀왔는데도 보기 좋게 그을리기만 했지 예상보다 많이 타지 않아 오히려 신기하기도 했다.
"추워서 고생했어. 거긴 겨울이었거든. 적도 부근의 나라는 항상 덥기는 한데 사실 그쪽에 위치한 나라는 남미에서도 몇 군데 안 돼. 산티아고, 상파울루 정도가 우리나라와 적도 기준으로 위도가 비슷하고, 그 이하로 내려가면 시베리아처럼 춥지. 물론 나도 겨울을 예상하긴 했는데, 이래서 경험이란 게 중요한 건가봐. 분명히 이론상으로는 남반구와 북반부가 다르니까 겨울일 거라고 생각하고 두꺼운 옷을 챙겨가기는 했는데, 우리보다 위도가 훨씬 더 내려가니까 같은 겨울이라도 더 추울 거라고는 미처 생각지 못했던 거야. 두꺼운 파카를 가져갔어야 하는데 초경량 오리털 파카만 챙겨간 거 있지. 결국 가져간 옷들 모두 껴입고, 털모자나 여벌의 겨울옷은 현지에서 다 구했어(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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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여행을 기점으로 여행에는 어느 정도 도사가 된 것 같아. 그런데도 이번 남미 여행은 무척 힘들고 어려웠어. 거의 매일 공항에 가서 수속 밟고, 비행기 타고 내리고, 도착하면 숙소 구하러 다니고, 짐 놓고 구경 좀 하다가 다시 다음날이 되면 그 생활이 또 반복되는 거지. 죽는 줄 알았어(웃음). 하지만 그만큼 재미도 있고, 의미도 있었지. 어차피 빡세게 부딪쳐볼 생각으로 작정하고 떠났던 거니까 다시 가기 힘든 곳인 만큼 제대로 돌아보자는 의지가 강했던 것 같아."
그는 여행을 다니는 동안 틈틈이 눈앞에 펼쳐지는 광경들을 사진과 글로 담아냈다. 평소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던 그는 볼펜과 노트만으로 남미에서의 매 순간을 멋지게 표현하기도 했다. 여행 중 완성한 그림만 해도 70점이 넘을 정도다.
"그림을 보면 그 당시의 상황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마치 그 속에 있는 것처럼 말이지. 사진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아. 사진은 그냥 기계가 찍어주는 것이지만, 그림은 내가 그곳에서 보고 느낀 감정들을 내 손으로 직접 하나하나 종이에 옮겨내는 거니까…."
지치고 힘들어도 결국엔 추억이고 재산
남미는 고기의 천국이다. 각종 맛있는 육류 요리들이 전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곳이 바로 남미다. 평소 고기를 즐겨 먹는 사람들에게는 식도락 여행지 중 최고로 꼽히기도 한다. 하지만 정작 김영희 PD는 채식주의자다. 남들에게는 음식만으로도 멋진 이국의 땅이, 그에게는 매 끼니 때마다 고생스러웠다.
"나는 원래부터 고기를 안 먹었어. 고기 대신 생선을 먹지. 그러니까 거기서는 정말 먹을 게 없는 거야(웃음). 향신료들은 또 얼마나 독한지…. 제대로 못 먹고 다녀서 고생 좀 했어. 대부분 빵으로 버텼고, 가끔 생선을 먹었어. 그래서인지 대부분 남미에 다녀오면 살이 쪄서 돌아온다던데, 나는 반대로 살이 2, 3kg 정도 빠져서 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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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헬 폭포는 세계에서 가장 긴 폭포야. 물이 떨어지는 길이가 무려 997m거든. 세계 여행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머스트 고(Must Go)' 지역이라고 해. 그런데 거기를 가는 것 자체가 정말 만만치 않아.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에서 비행기로 1시간 20분, 거기서 다시 버스를 타고 2시간. 버스에서 내린 후 또다시 경비행기를 타고 1시간, 경비행장에서 보트를 타고 6시간, 마지막으로 보트에서 내려 2시간을 걸어 올라가야지만 앙헬 폭포를 볼 수 있어. 물 떨어지는 것 하나 보겠다고 찾아가기에는 엄청난 여정이지. 하지만 막상 앙헬 폭포를 보면 그저 탄성밖에 안 나와. 수십 개 기둥 사이로 계곡이 있고, 그 끝에 폭포가 있는데 기둥들만 해도 어마어마해. 기둥의 넓이가 여의도만 한 크기이고 높이는 1km 정도라면 상상이 돼? 그 사이로 물이 흐르고 쏟아지는 거야. 그런데 나는 보트를 타고 그 사이를 지나가다가 어깨를 삐끗해서 다치고 말았어. 병원은커녕 약을 구할 곳도 없고, 그저 끙끙 앓는 수밖에 없더라고. 너무 아파서 거의 일주일 동안 잠도 제대로 못 잤어(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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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몸은 고됐지만 이대로 여행을 끝낼 수는 없었다. 지치고 힘들어도 '내가 지금 남미에 있다'라는 생각을 하고 주위를 둘러보면 언제 아팠냐는 듯 고통이 금세 사라졌다고 한다. 김영희 PD를 치유한 것은 단순히 눈앞에 펼쳐진 황홀한 자연경관뿐만이 아니었다.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큰 감동을 받은 적도 많았다. 특히 베네수엘라 판자촌은 아직도 그가 가장 잊지 못하는 곳이다.
"새벽 12시에 카라카스 공항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가는데 웬 터널이 굉장히 길더라고. 늦은 밤이라서 어둡기도 하고, 그냥 멍하니 창밖을 쳐다보고 있었어. 그런데 터널을 빠져나오는 순간 눈앞에 온통 별들이 쏟아지는 거야. 그렇게 아름다운 광경은 태어나서 처음 봤어. 온 하늘이 노란 별빛으로 반짝이는데 정말 대단했어. 가도가도 끝이 없을 정도였거든."
이미 밤이 깊은 터라 주위를 제대로 둘러볼 수 없었던 그는 다음날 다시 동네를 찾았고, 자신이 '별밭'이라고 생각했던 곳이 온통 낡은 판잣집으로 가득 찬 모습에 망연자실했다. 안데스 산맥으로 둘러싸인 작은 분지에 형성된 판자촌에는 2백만 명이 몸을 부대끼며 힘들게 살아가고 있었다.
"6·25전쟁 끝나고 한창 판자촌이 형성되던 우리나라의 1960년대를 생각하면 돼. 아등바등 치열하게 살던 우리의 옛 모습을 떠올리게 하더라고. 그런데 그런 그들의 판잣집에서 새어나오는 불빛이 밤하늘의 별보다 더 아름다운 거였어. 너무 슬프더라고. 그들이 밝혀놓은 백열전구 불빛이 세상 그 어떤 별빛보다 아름답다는 사실이 말이야. 가난의 아픔이 이렇게 아름답게 보일 수도 있는 거구나…."
베네수엘라만의 현실이 아니었다. 에콰도르, 콜롬비아, 볼리비아에서도 판자촌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그중에서도 볼리비아는 남미에서 가장 손꼽히는 빈국. 김영희 PD가 남미 여행을 준비하며 기대하고 상상했던 열정의 나라와는 전혀 다른 모습들이었다.
"정말 못 사는 나라더라고. 그런데 사람들은 어쩜 그렇게도 착하고 순수한지. 해발 3,700m 지역에 자리 잡은 냄새나는 판자촌에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바글바글 모여 있는 거야.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든 살아보겠다고 애를 쓰는 것을 보니까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어. 인생을 허투루 살면 안 될 것 같아. 그들도 이렇게 열심히 사는데, 우리는 더 큰 감사를 누리고 있음에도 툭하면 불만과 짜증을 늘어놓잖아. 좀 더 성실하게, 열심히 살고 싶어졌어."
지구 반대편에서 만난 한국인들과의 인연
김영희 PD는 여행을 하는 동안 한국인들을 꽤 많이 만났다. 설마 남미에서까지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이 있을까 싶었지만, 푸른 눈빛의 외국인들로 둘러싸인 이국땅에서 한국인은 단연 눈에 띄었다. 게다가 '나는 가수다'를 통해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고 떠난 그의 인기는 타국에서도 빛을 발했다.
"페루 마추픽추에 갔는데 거기는 해발 3,000m야. 비행기에서 내리니까 고산증이 생기더라고. 날이 추운데다가 산소마저 희박해지니까 머리가 어지러운 거야. 두꺼운 옷을 꺼내 입고, 털모자를 사서 쓰고, 선글라스도 착용했어. 수염은 며칠 안 깎아서 덥수룩했고. 그런 상태로 기차를 타고 마추픽추 기차역에 서 있는데 웬 동양 남자 두 명이 다가와서는 '저기 혹시 김영희 PD님 아니세요?'라고 하는 거야. 황당하더라고. 꽁꽁 가렸는데 대체 나를 어떻게 알아본 건지(웃음). 거기서 사인까지 해달라고 하더라고. 신기했어."
한국인과의 갑작스러운 만남은 계속 이어졌다. 페루의 또 다른 기차역에서는 기차에서 한꺼번에 내리는 수백 명의 인파 틈에서 얼굴을 거의 다 싸매고 간신히 서 있는데 뒤에서 갑자기 누군가 "김영희 PD님!" 하고 큰 소리로 부르기도 했다고. 산티아고에서는 오히려 한국인의 큰 도움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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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이구아수 폭포로 이동하는 버스에서는 도보 여행가 김남희씨를 만났다. 밤새 스무 시간을 달려가야 하는 피곤한 여정인데다가 그녀가 누구인지도 잘 몰랐기 때문에 다소 쌀쌀맞게 대하고는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금세 헤어졌다. 하지만 그녀와의 인연은 그 후로도 꽤 길게 이어졌다고 한다.
"나도 그녀가 누군지 몰랐지만 그녀도 왠지 나를 못 알아보는 것 같더라고. 그래서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누고 말았는데 이구아수 폭포 근처에서 우연히 또 만난 거야. 내 다음 목적지는 상파울루였는데 그녀도 같이 가겠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함께 브라질로 넘어가 삼바 춤과 브라질 쪽 이구아수 폭포를 구경한 뒤 헤어졌어. 그런데 이게 웬일! 그러고 나서 5일 후에 마나우스의 아마존 정글 앞에서 그녀를 또 만나게 된 거야. 거기서가 마지막 만남이었는데 그때 그녀가 내게 '사실 김영희 PD님인 줄 알고 있었는데 혹시나 불편해할까봐 일부러 모른 척했다'고 뒤늦게 실토하더라고(웃음). 그녀 역시 한비야 선생님 못지않은 꽤 유명한 도보 여행 전문가였는데 내가 못 알아봐서 되레 미안했지 뭐야. 지난 7월에 그녀가 한 신문사 칼럼에 기고한 남미 여행 관련 칼럼을 보면 나와 만났던 이야기가 자세히 쓰여 있어(웃음)."
'정열의 몸짓' 탱고에서 배운 인생의 용기
아르헨티나에서의 추억도 잊을 수 없다. 김영희 PD는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이틀간 머물렀다. 사전 정보 없이 발길이 닿는 대로 구경하던 차에 인근에 위치한 작은 항구 라보카에 갔고, 강렬한 원색으로 알록달록 페인트칠 된 항구의 집들을 보면서 남미의 정열을 느꼈다. 그리고 그곳에서 탱고를 경험했다.
"라보카는 온통 탱고 천지야. 남미를 대표하는 춤, 탱고가 태동한 곳이 바로 라보카라고 하더라고. 상점, 레스토랑, 카페 등 어디를 가든지 사람들이 모두 탱고를 추고 있어. 심지어 밥을 먹을 때도 그렇고(웃음)."
탱고는 정열 그 자체다. 화려한 스텝, 격렬한 몸짓, 매혹적인 눈빛이 깊은 인상을 남긴다. 하지만 그 시작을 알고 나면 그리 흥겹게만은 보이지 않는다. 탱고는 라보카 항구에서 몸을 팔던 여자들이 남자들을 유혹하기 위해 추던 춤에서 유래됐다.
"탱고를 추는 댄서들의 다리 움직임을 보고 있으면 굉장히 섹시해. 정말 예술이지. 그런데 몇 시간 내내 탱고를 보고 있으니까 갑자기 슬퍼지는 거야. 춤 자체가 왜 그리도 슬퍼보이던지…. 탱고가 그토록 열정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노래 한 곡이 흘러가는 시간 동안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서 상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기 때문이야. 그 짧은 시간 동안 파트너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허락한다는 몸짓이거든. 뭐랄까. 3분 여의 시간 동안 모든 것을 바치고, 그 시간이 지나면 딱 끝나버리는 게 참 허무하게 느껴지더라고. 사랑이 참 허무하지 않아? 탱고를 보고 있으면 그냥 슬퍼져."
그는 탱고의 애잔한 역사가 살아 있는 라보카 항구를 떠나면서 현지인들의 삶에 다시 한번 박수를 보냈다. 사라질 줄 알면서도 모든 것을 바치는 슬픈 열정, 그리고 그 열정을 불태우기 위해 자신을 내던지는 용기. 현란하고 섹시한 춤사위로만 생각했던 탱고 속에 숨겨진 깊은 뜻을 이제라도 깨달을 수 있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런 용기가 없다면 우리 인생이 참 재미없을 것 같아. 사라진다고 해서 도전하지 않으면 그것만큼 안타까운 일이 없을 테니까. 사랑도 마찬가지야. 우리는 누군가와 사랑을 하면서 언젠가 그 사람과 헤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지. 그렇다고 최선을 다하지 않는 건 너무 슬프고. 그래서 탱고는 참 멋져. 내가 당신과 당장 몇 시간 후에 헤어지더라도 지금 이 순간만큼은 당신에게 나의 모든 것을 걸겠다는 용기가 대단하잖아. 이런 용기가 좀 있어야 우리네 인생이 풍요로워질 텐데. 조금 실패하더라도, 조금 잘못되더라도 말이지. 탱고를 통해 내 자신도 되돌아보게 됐어. 과연 나는 그동안 인생을 살아오면서 그런 용기 있는 결정과 행동을 얼마나 했는지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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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여행 때는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빨리 한국에 도착해 집에 가고 싶은 마음뿐이었어. 그런데 이번에는 서울로 돌아오는 비행기를 타는 그 순간 오히려 다시 남미의 어느 나라로든지 되돌아가서 더 있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 드는 거야. 아프리카가 아련한 여행의 추억으로 남아 있는 곳이라면 남미는 떠올리는 순간 언제든지 또 가고 싶은 곳이야. 확연히 느낌이 다른 것 같아. 참 이상해. 고생은 아프리카보다 남미에서 더 많이 했는데 말이야(웃음)."
김영희 PD가 남미에서 한아름 품고 온 추억들은 조만간 책으로 출간된다. 여행 중에 틈틈이 기록하고 촬영한 글과 사진, 그리고 직접 그린 그림이 생동감 넘치게 담길 예정이다. 집필 작업은 현재 거의 막바지 단계에 있다고 한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인생의 열정과 용기를 배우고 돌아온 그가 대한민국 예능계를 어떻게 또다시 흔들지 사뭇 기다려진다.
<■글 / 윤현진 기자 ■사진제공 / 김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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