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부터 칠레까지 총 길이 35km
[CBS노컷뉴스 트래블팀 윤슬빈 기자]

파타고니아에는 죽기 전에 꼭 봐야하는 풍경이 있다. 바로 아르헨티나 남부 산타크루즈 주에 위치한 로스 글라시아레스(Los Graciares) 국립공원이다.

웁살라 빙하 (Upsala Gracier)와 스페가찌니 빙하(Speganizzini Glacier) 등이 있다.
웁살라 빙하는 넓이 595㎢, 길이 약 60km로 보트 투어로만 접근 가능한데 크기가 근처의 다른 빙하들을 합친 것보다도 크다. 스페가찌니 빙하는 남미에서 가장 높은 빙하로 평균 높이가 약 80m, 최고 높이는 약 135m이다. 이 빙하들이 속한 로스 글라시아레스 국립공원은 자연보호구역이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도 지정이 되었다.

이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안데스 산맥에 내리는 많은 양의 눈이 빙하를 만들어내 빙하는 계속 자라고 있으며, 연평균 100~200m 이동할 만큼 비교적 빠른 속도로 흘러간다. 파타고니아 빙원 남부에서 떨어져 나온 빙하는 근처의 아르헨티노 호수를 향해 날마다 전진한다.

빙하의 이름은 1877년 당시 최초 발견자인 프란시스코 파스카시오 모레노의 이름에서 유래됐으나, 진화론을 주장한 다윈이 1831~1836년 원정에 나섰을 때 이미 다녀갔다는 설도 있다.

전망대로 산책로에서 빙하를 둘러본 뒤, 점심 식사를 하거나 선착장으로 이동해서 페리를 타고 빙하 트래킹이 시작되는 곳으로 간 뒤 점심 식사하기도 한다. 공원 내에서 음식을 사 먹을 경우 비싸기 때문에 미리 도시락을 준비해서 가는 것이 좋다.
점심 식사 후 트래킹 전문 가이드와 함께 약 1시간 30분 간 미니 트래킹을 하게 된다. 미니 트래킹 시 투어업체에서 아이젠을 빌려준다. 미니 트래킹이 끝나고 내려와 빙하 얼음을 띄운 위스키 한잔과 아르헨티나 초코파이인 '알파호레스'를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