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故 김찬삼 교수 관련 글/세계여행문화원-영종도

여행한사람 2009. 2. 16. 18:04

네이버-인천동산고 동문회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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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여행가 김찬삼 前 동산육영재단 이사장
  글쓴이 : 김효식  22기      날짜 : 08-07-01 11:44     조회 : 436    
20차례에 걸쳐 160개가 넘는 나라를 여행하고, 100개가 넘는 민족과 접촉했으며, 2000여 가정을 방문하고 14년 동안 지구를 34바퀴 돈 사람. 이 세계적인 인물은 다름 아닌 한국인 여행가 김찬삼(1926~2003) 전 세종대 교수다. 그는 해외여행이 힘들었던 60년대부터 20여 년 동안 지금도 가기 쉽지 않은 오지를 포함한 세계 곳곳을 여행했다. 그러면서 『김찬삼의 세계여행기』로 한국인에게 나라밖 물정을 전해주는 전령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의 여행기를 읽으며 해외여행과 모험을 꿈꾼 청년들은 얼마나 많았던가.


(세계적인 여행가 김찬삼씨(목에 화환을 두른 사람)가 제3차 세계일주를 마친 1970년 12월 중앙일보사 앞에서 열린 환영식에 참석하고 있다.)


2일은 그런 그가 세상을 떠난 지 5년이 되는 날이다. 이제 유족들이 본격적인 추모 사업에 들어갔다. 고인의 자녀 1남6녀는 김찬삼추모사업회(회장 안병욱)와 함께 ‘김찬삼 여행상’을 제정해 올해 제1회 수상자로 동국대 윤명철 교수를 선정했다. 윤 교수는 고대 항로 탐사와 고구려 연구에 실적을 쌓은 공로로 상을 받게 됐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금일봉을 주며, 앞으로 저술활동을 지원받게 된다. 가족대표인 장녀 김을라씨는 “고인이 세계적인 여행가로 활동하면서 우리들에게 제시했던 세계정신을 계승한다는 취지로 상을 만들게 됐다”며 “매년 시상할 이 상이 수준 높은 여행문화를 진작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고인이 남긴 여행 사진과 어록·활동기, 그리고 지인들의 교류기를 묶은 추모문집 『세계의 나그네 김찬삼』(이자출판·328쪽)을 펴냈다. 이 책은 우선 서울대 사범대 지리학과를 졸업하고 숙명여고를 거쳐 인천고 지리교사를 하던 고인이 58년부터 97년에 걸쳐 했던 20차례의 세계여행을 정리했다. 고인은 58년 9월 첫 해외여행에 나서 61년7월까지 북미·중남미·아프리카·중동 지역을 여행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1962년 『세계일주 무전여행기』를 발간해 보름만에 3쇄가 팔리는 기록을 세웠다. 그 뒤 96년 11월부터 97년 2월에 걸친 제20차 여행(동남아)을 마지막으로 대장정을 마쳤다. 이 가운데 3~7차(69~78년) 여행은 중앙일보가 후원했으며, 그 여행기가 지면에 연재됐다.

이와 함께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중앙일보 고문), 남궁진 전 문화부 장관을 비롯한 많은 지인이 그를 추억하는 글을 실었다. 지인들은 그가 여행기를 통해 한국에 세계를 알린 것은 물론, 여행 도중에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활동도 활발하게 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가 민족주의를 넘어선 세계정신을 지향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추모사업회와 유족들은 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5주기 추모모임을 연다. 그가 세상을 더난 뒤 처음 열리는 공식 추모모임이다. 이날 ‘김찬삼 여행상’ 시상식과 『세계의 나그네 김찬삼』출판 기념회가 함께 열린다. 장녀 김을라씨는 “고인이 남긴 방대한 유품과 여행 사진·자료 등을 고스란히 보관하고 있다”며 “이를 전시할 상설 여행박물관 건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찬삼이사장 약력)
본관은 김해(金海)이다.
1926년 6월 5일 황해도 신천(信川)에서 태어났다.
1950년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지리학과를 졸업한 뒤, 1959년 미국 샌프란시스코대학교 대학원에서 수학하였다.
1950년부터 1958년까지 고등학교 교사를 지낸 뒤, 경희대학교 강사를 거쳐 1965년부터 1978년까지 수도여자사범대학 조교수·부교수·교수를 지냈다.
이후 동산육영회 이사장(1978~1982),
세종대학교 지리학과 교수(1979), 경희대학교 대학원 강사(1984~1991)를 역임하였다.
한국 해외여행의 선구자·개척자로 불리는 인물로, 1958년부터 1961년까지 제1차 세계일주 여행을 한 이래 30여 년에 걸쳐 3회의 세계일주와 20여 회의 테마여행을 통해 160여 개국, 1,000여 개의 도시를 방문하였다.
이를 거리로 환산하면 지구를 32바퀴 돈 것과 같고, 시간으로 치면 여행에만 꼬박 14년이 걸렸다.
1992년에는 67살의 나이에 실크로드-서남아시아-유럽을 잇는 7만 3000㎞의 여행 길에 올랐다가 열차 사고로 머리를 다친 뒤, 언어장애로 인해 활동을 중단하였다.
2001년 5월에는 인천광역시 영종도에 세계여행문화원과 여행도서관을 개관하였는데, 평생 모은 여행 가이드북과 여행 관련서 1,800여 권, 화보집 200여 권 등 2,000여 권의 도서를 비치되어 있다.
저서에는 《김찬삼의 세계여행》(전 10권) 외에 《세계일주 무전여행기》《끝없는 여로》 《목숨을 건 세계여행》 《세계의 나그네》 《가자 해를 따라 서쪽으로》등이 있다.



(영종도에 위치한 김찬삼 이사장님이 세운 세계 여행 문화원)

 

열종도 김참삼 세계여행문화원

 

http://www.tourtow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