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청사초롱 365일 기사 인용
다음 참고하세요.
기획 기사 조회
- 발행호 : 367호
- 작성일 : 2009-01-19
[기획] 일 년, 열두 달, 365일... 구석구석 누비는 삼천리금수강산
유난히 공휴일이 없는 올해의 달력은 실망스럽다. 하지만 여행을 떠남에 있어 이것이 문제될 리 없다. 여행은 계획한 대로, 또는 마음먹은 대로, 시간 내어 훌쩍 떠나면 되는 것.
|
1~2월 눈부신 세상
|
1월에는 하루뿐인 신정을 뒤로하고 금세 또 구정 연휴가 돌아온다. 이번 구정 연휴는 조금 아쉽긴 해도 토요일을 포함해 모두 4일. 고향을 찾지 않아도 되는 이들이라면 어디로든 다녀오기 충분한 시간이다. 새해를 맞으면서 해돋이를 보지 못한 것이 아쉽다면 해돋이 명소를 가보는 것도 좋다. 동해 추암, 제주 성산일출봉, 포항 호미곶 등에서 해돋이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추천하는 ‘1월의 가볼 만한 곳’ 소원성취명소는 어떤가. 한해를 시작하기에 앞서 새로운 다짐도 해 보고, 소원도 간절히 빌어보자. |
설 연휴를 보내고 돌아오면 곧 짧아서 아쉬운 2월이다. 2월에는 스키장이 시즌 막바지에 한창이다. 이번 겨울에 스키와 보드를 만끽하고 싶었으나 시도하지 못했던 이들이나, 내내 스키장의 은빛 설원을 만끽했어도 그래도 아쉬운 이들은 2월을 붙잡고 겨울을 즐기자. 또 눈꽃열차, 화천어 축제, 빙어 축제 등에서 2009년 희망을 낚아 보는 것도 좋겠다. **한 겨울 산행도 추천.
3~4월 남도에 열린 꽃들의 향연
|
이미 남도에서는 형형색색의 꽃들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겨우내 움츠렸던 어깨를 펴고 들로 산으로 나들이 나가기 좋은 봄이 왔다. 아쉽게도 삼일절은 일요일이기 때문에 3월에는 공휴일이 없다. 하지만 주말을 이용해 남도로 달려가 남들보다 먼저 봄소식을 접하는 것을 권한다. 매화, 철쭉, 산수유부터 싱그러운 녹차잎 물결까지. 지리산 산간마을 구례군 산동면은 꽃피는 산골로 국내 최대의 산수유단지이며 일림산의 60만평 철쭉 군락지는 그야말로 봄의 절경이다. |
4월에는 서울 경기권에서도 꽃소식을 접할 수 있고 여의도 윤중로, 어린이대공원 등지에서 벚꽃놀이도 즐길 수 있다. 또한 함평의 세계나비 축제, 곤충엑스포도 매년 4월 말이면 열린다. 집에서 발만 동동 굴러야 했던 겨울이 갔다. 실외로 나가 취미활동을 할 수 있는 계절이다. 사진 찍기, 다양한 레포츠 활동을 통해 건강한 심신으로 거듭나는 것도 좋겠다.
5~6월 싱그러운 초록의 날들
|
가정의 달 5월. 가족여행 계획을 세워 초록이 넘실대는 곳으로 떠나보자. 석가탄신일이 토요일이긴 하지만 곧 돌아오는 화요일이 어린이날이다. 월요일 하루 휴가를 쓴다면 석가탄신일부터 어린이날까지 총 나흘 여유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이 기간에 가족 여행을 떠나는 것이 좋겠다. 또한 매년 5월에는 하동야생차문화축제, 보성 다향제, 각종 산나물 축제 등이 열린다. |
차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놓치지 말 것. 현지에서 맛보는 차는 미각의 판타지를 경험하게 해 줄 것이다. 6월에는 여름이 성큼 다가 온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산림욕을 즐기기에 6월만큼 좋은 계절도 없다. 아침고요수목원, 국립광릉수목원 등을 찾아보자. 서울 근교의 공원 등지로 당일치기 소풍을 계획해 보는 것도 좋다.
7~8월 뜨거운 태양아래 여름휴가
|
일년 중 가장 뜨거운 기간이다. 대부분 사람들의 여름휴가도 이때 밀집해 있다. 여름휴가 기분을 내고 싶지만 도무지 시간이 나지 않는다면 당일로 워터파크에 다녀오자. 케리비언베이, 비발디오션월드 등에서 여름휴가의 욕구를 충분히 해소할 수 있다. 그것도 사람들 많이 몰리는 해수욕장을 굳이 다녀와야겠다면 부산의 해운대나 대천해수욕장, 강릉 경포대 등으로 간다. 유명 해수욕장에서 젊음을 느껴 보는 것도 재미있다. |
바다는 보고 싶지만 북적이는 인파는 피하고 싶다면 장호 해수욕장, 하조대 해수욕장 등을 추천한다. 바다와는 다른 시원함을 느끼고 싶다면 동해 무릉계곡, 삼척 덕풍계곡, 울진 불영사계곡 등을 찾아 계곡여행을 하도록 하자.
9~10월 울긋불긋 익어가는 가을
|
작열하던 태양도 한풀 꺾이고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왔다. 도시락을 싸서 야외로 떠나고 싶은 충동이 인다. 동물원이나 미술관으로 가을 소풍을 떠나보자. 올해의 추석 연휴는 10월 2일부터 4일까지. |
오색옷을 곱게 차려 입은 단풍 구경을 떠나보는 것도 좋다. 명성산, 주왕산, 덕유산 등 한껏 풍성한 가을산이 등산객을 기다리고 있다. 명성산이나 민둥산 등지에서는 억새 축제도 열린다. 대하, 전어, 꽃게 등 제철 음식을 찾아 떠나는 웰빙 맛 기행도 추천코스.
11~12월 바쁘지만 행복한 연말
|
낙엽이 뒹구는 11월. 한겨울이 오기에 앞서 바지런히 여행을 다녀오자. 아무래도 겨울에 활동한다는 것은 웬만한 의지를 갖지 않고서는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닐 듯. 11월에는 바쁜 여행보다는 사색에 잠길 수 있는 여행을 추천한다. 인적 드문 작은 시골 마을이나 포구에서 일찌감치 한해를 정리해보는 것도 좋겠다. 올해 12월의 크리스마스는 금요일이다. 삼일 동안의 연휴. 꼼꼼하게 계획을 세워 후회하지 않을 크리스마스를 만들자. |
연말연시 호텔 패키지를 예약해 두는 것도 좋겠다. 친구, 애인, 가족과 함께 색다른 분위기를 즐겨보자. 단, 크리스마스 계획을 세웠다면 예약을 서둘러야 하는 것을 명심하자. 또한 한겨울에 즐기는 노천스파도 짜릿한 기분을 선사할 것이다. 아산스파비스, 덕산스파캐슬이나 수도권에 위치한 이천 테르메덴 등으로 스파여행을 다녀와 한해를 정리하며 지친 심신을 달래는 방법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