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백제문화단지에 위치한 사비궁은 백제 전성기때의 왕궁을 재현한 대규모 시설을 자랑한다. 사진제공=부여군청 |
▲충남 부여군·공주시 일원
올해로 56회째를 맞은 대백제전은 1955년 부여지역 유지들에 의해 시작된 삼충제와 수륙재가 그 모태다. 성충, 흥수, 계백 등 백제 말 3명의 충신에게 올렸던 삼충제와 낙화암에서 초개와 같이 목숨을 던진 여인들의 위한 수륙재는 이후 공주시가 행사에 참여하면서 백제문화제로 그 명칭이 바뀌었다.
제향의식의 성격을 띠던 소박한 지역행사가 종합문화축제로 자리를 잡게 된 것. 이후 12년 동안 공주시와 부여군이 격년제로 진행해 오던 백제문화제는 2007년 공주시와 부여군이 통합 개최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1400년전 대백제의 부활’이란 주제로 9월 18일부터 10월 17일까지 백제의 고도인 부여군 백제문화단지와 낙화암, 공주시 고마나루, 공산성등에서 펼쳐진다. 2010 세계대백제전(1666-2010, 041-857-6955), 부여군청 문화관광과(041-830-2010), 공주시청 관광축제팀(041-840-2841)
![]() |
'김치의 고장' 광주에서 만나는 김치 담그기 체험. |
▲광주광역시 서구 내방로
한국의 자랑스런 음식 문화 중 하나는 김치다. 그 중에서도 광주를 중심으로 한 남도김치는 생각만 해도 입에 침이 고이는 맛난 먹을거리다. 소금 간을 넉넉히 하고 젓갈과 고춧가루 등 각종 양념을 듬뿍 넣은 뒤 손맛을 더한 김치는 그 맛이 매콤하면서도 걸쭉하다. 이것이 광주김치의 특징으로 10월이 되면 광주에서는 세계인을 대상으로 광주 김치를 알리는 김치축제가 열린다.
10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천년의 맛, 세계 속으로!’라는 주제로 중외공원 일원에서 펼쳐지니 김치 맛보기, 담그기, 김치요리 콘테스트 등 나이와 성별과 국적을 뛰어넘어 김치로 세계인이 하나가 되는 자리다. 광주광역시 관광 진흥과(062-613-3642), 세계김치문화축제(062-613-3641)
▲경기 과천시 중앙동 과천시민회관 일대
제14회 과천한마당축제가 29일 개막을 시작으로 10월 3일까지 5일간 열린다. 이번 공연엔 국내외 30여개 작품들이 시민회관, 중앙공원 등지에서 펼쳐진다. 과천한마당축제는 마당극, 거리극, 야외극을 중심으로 공식 선정된 국내·외 작품들과 자유참가작들로 꾸며지는 공연예술축제다.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연희 양식의 극을 보다 독창적으로 계승·발전시키면서 동·서양의 마당극과 거리극 및 야외극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국제적인 문화교류를 도모하고 있다.
일반 시민이면 누구나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다. 해외 초청공연, 국내 초청공연, 기획 공연 등 매일 6, 7개씩의 공연이 열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해외초청극단의 공연은 세계 여러 나라의 마당극 공연 양식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몇 작품을 제외한 모든 공연이 무료인데다 야외에서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과천한마당축제위원회(02-504-0945)
![]() |
김제 지평선 축제에 가면 들밥으로 배달되는 고구마, 옥수수, 개떡 등을 맛볼 수 있다. |
▲전북 김제시 부량면 신용리
새만금방조제로 거대한 땅이 새롭게 만들어지고 있는 서해안. 그 중심에 김제시가 자리하고 있다. 김제는 지금, 황금물결이 끝없이 펼쳐진 만경평야와 김제평야의 풍요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축제준비로 부산하다. 김제지평선축제가 10월 6∼10일 열리기 때문이다. 축제의 중심장소는 1700여 년 전부터 김제 농업의 중심지였던 벽골제사적지다. 그곳엔 오랜 세월만큼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다.
한해 농사의 길흉을 점치던 입석줄다리기 이야기, 오가는 손님을 대접하기 위해 쌀 70가마니가 들어가는 뒤주를 만들었던 정씨집안 이야기,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 스스로 제물이 된 단야아가씨 이야기, 농사의 고단함을 달래주던 우도농악 이야기와 논두렁에 앉아먹던 들밥이야기 등이다. 지평선축제제전위원회(063-540-3324)
![]() |
한방의 고장 제천에 가면 의녀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전통 한의원이 있다. 사진제공=제천시청 |
▲충북 제천시 왕암동 660 제2바이오밸리
청풍호반과 월악산을 품고 있는 제천은 자생약초의 집산지이자 품질 좋은 약초 생산지로 조선의 3대 약령시장으로 번성했던 도시다. ‘한방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10월 16일까지 열리는 제천국제 한방바이오엑스포는 한방의 효과를 오감으로 느끼고 체험하면서 무병장수의 꿈을 실현시켜준다.
국내외에서 수집한 400여종의 희귀약재를 만져보고 향기까지 맡을 수 있다. 안면영상을 통해 자신의 체질을 알아보고 피부영상분석기를 통해 신체건강 나이까지 측정할 수 있다. 대한한의사협회에서 추천한 명의들이 진료와 처방까지 해주며, 놀고 즐기면서 약초와 친숙해지는 한방미로공원과 어린이한방놀이터는 아이들의 한의학공부방이다.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043-641-2001∼3)
전경우 기자, 자료제공:한국관광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