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2010한국관광의 별 수상 확정 발표

여행한사람 2010. 7. 7. 20:31

네이버 뉴스 스크랩-노컷뉴스201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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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 · '1박2일' · 배용준- '관광의 별' 수상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을 빛낸 '관광의 별' 10개 부문 선정

[CBS문화부 김영태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2010 한국관광의 별” 10개 부문 수상자를 발표했다. 최종 심사 결과, 관광상품 부문 ‘제주올레’ 등 총 10개 부문의 수상자가 아래와 같이 선정되었다. 수상자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휴가문화우수기업부문은 매일경제신문회장) 트로피와, 부상으로 상금(500만원)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8일 오후 롯데호텔(서울 중구 소공동)에서 열린다.

한국관광의 별 시상은 국내관광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제고하고, 창의적인 발상으로 국내관광발전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를 발굴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제정되었다. 특히 총 10개 시상 부문 중 휴가문화우수기업과 장애인관광우수시설 부문을 신설하여, 휴가문화와 장애인 관광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했다.

2010 한국관광의 별 10개부문 수상자 명단

■ 관광상품부문... 토착성 강한 우수 테마 관광 상품 제주올레길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에 착안하여 고향의 걷는 길을 개척한 주도자에 의해 최근의 도보여행 열풍을 이끌어내었다. 인위적 개발 없이 제주 현지의 자연과 사회, 문화환경을 최대한 그대로 활용하여 코스를 개발하고, ‘걷기를 통한 성찰과 휴식’이라는 접근법을 선보인 창의적 발상의 관광상품이다. 코스 인근 지역경제 및 주민사회 활성화에도 기여하였으며, 여행자의 관광지역 대한 존중과 환경보존 인식을 일깨우는 등 새로운 관광 패러다임을 선도하였다.

■ 관광시설.... 전통문화 체험관광 전주한옥마을

1930년대부터 1960년대에 이르는 근대 도시한옥의 변천사와 시민생활사를 읽어낼 수 있는 살아있는 박물관이다. 인구 4,000명, 세대수 995, 건축물 779동(한옥 658, 비한옥 121동)의 주민정주 공간을 자연스럽게 살리는 동시에 한옥의 특색과 미를 보존하면서 연 250만 명이 찾는 도심 내 생활관광지를 만들어내었다. 지역예술가와 주민, 공예장인 등 민간이 참여하는 체험프로그램도 활성화되어있다.

■ 장애인우수관광시설… 장애인의 생태체험 및 휴식이 가능한 횡성 숲체원

강원도 횡성의 해발 1,200m 청태산 기슭에 소재한 산림휴양시설로서 숙박시설과 탐방로, 체험 프로그램을 갖추었다. 장애인이 쉽게 접근하기 힘든 숲 안에 경사가 낮은 산길 산책로(데크로드)를 마련하여 유니버셜 디자인(Universal Design)을 적용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데크로드를 보유한 휴양림은 숲체원이 유일하다.

■ 온라인 매체… 쌍방향 여행정보와 철학의 공유‘나홀로 여행가기 나만의 추억만들기’

여행 및 사진분야 파워 블로거와 베테랑 여행자 10여명이 이끌고 가는 공신력 있는 온라인 매체로서, 다양한 연령대의 회원을 전국적 기반(‘10년 6월 현재 회원수 10만 1800여명)으로 하고 있다. 지방 대중교통의 불편함, 숙소선택, 범죄예방 등 생생한 여행정보를 생산하고 공유한다. 또한 회원들 간에 녹색여행, 재래시장 이용권장, 대중교통을 이용한 전국순회여행 등 건강한 여행에 대한 관점을 나누며 정기적인 캠페인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 단행본… 실용적인 여행 길잡이 ‘우리나라 그림 같은 여행지’


국민일보 관광전문기자인 박강섭이 선별한 대표 감성 여행지 32곳을 직접 찍은 사진과 함께 제공하고, 아름다운 풍광의 여행지를 컨셉으로 하여 서정적인 글과 함께 읽는 것이 아니라 보는 여행의 재미까지 탁월하게 구성하였다. 시간대별로 짠 1박 2일 추천코스를 수록하고 맛집, 숙박, 주변 볼거리, 가는 길 등 꼼꼼하게 여행정보를 수록해 실용적인 여행 길잡이 역할을 하는 등, 국내 여행의 관심이 고조되는 시기에 국내 관광을 촉진하는데 기여하였다.

■ 관광안내시스템… 능동적인 안내 시스템 명동 움직이는 관광 안내소

명동 움직이는 관광 안내소는 ⓘ가 적힌 빨간색 유니폼을 입은 관광안내원들이 명동지역을 순회하면서 통역, 지리정보, 쇼핑, 관광 등 다양한 관광 정보를 제공하는 새로운 관광안내시스템을 구축했다. 관광안내원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관광객들을 능동적으로 찾아가는 서비스로 차별성을 가지며, 2009년 약 16만 건의 이용 실적으로 외국인관광객의 한국관광 불편 해소 및 수용 태세 개선에 기여하였다.

■ 숙박사업장… 라궁(신라 밀레니엄 파크)

라궁은 신라 천년의 수도였던 경주에 신라를 주제로 역사테마공원을 만든 신라밀레니엄파크의 부대시설로서, 국내 최초의 한옥호텔로 허가 전환을 신청한 상태이다. 궁궐이나 신라 성골가옥에서나 볼 수 있는 회랑(외부 자연과 실내 공간을 연결하는 역할)을 100여 미터 이어 복도로 사용하고 있으며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나만의 한옥 한 채로 들어서는 개념의 숙박 시설이다. 신라시대 복장을 갖춘 직원들의 안내가 이색적이며, 도시 주제에 어울리는 독창성을 지닌 곳이다. 객실 수준 및 관리 등도 잘 이루어지고 있다.

■ 외식사업장… 보성벌교 원조 꼬막 식당

벌교 인근에서 흔히 생산되는 참꼬막을 이용해서 다양하고 푸짐한 지역 향토 식단으로 개발하였다. 처음으로 꼬막관련 요리를 개발한 뒤 10년간 영업을 하면서 다수의 관광객을 유입하였다. 흔하지만 지역적 개성이 넘치는 특산물을 활용하여 ‘벌교=꼬막’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어낸 점, 인근에 유사한 음식점 개업을 촉진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 휴가문화우수기업… 인천국제공항공사

다양한 휴가제도와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직원들의 재충전과 생산성 향상을 꾀하고 있다. 팀장급 이상에게 12일 이상 연차휴가 사용을 의무화하고 사용우수자에게 포상하는 를 운영하고 있으며 매월 2, 4주 금요일을 로 지정하여 휴가를 장려하고 여행을 통한 직원 재충전을 지원한다.

■ 공로자… 1박2일 & 배용준 (공동수상)

1박 2일은 인기 연예인들이 직접 여행을 다니며 우리나라 곳곳의 숨어있는 절경을 꾸준히 찾아서 소개하고 지역민들의 풋풋한 인정도 함께 가감없이 보여주어 많은 여행 마니아들을 흡수하고 있다. 시청률이 높고 열혈 시청자층이 두터워 방송된 여행지는 관광객들이 급증하는 등 국내 관광활성화에 크게 기여하였다.

배용준은 <겨울연가>이후 한류열풍의 주역으로서 일본을 비롯한 해외 관광객들에게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또한 ‘한국 방문의 해’ 홍보대사로서 많은 외국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기여하였고, 09년 발간된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을 통해 국내여행의 멋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린 공로가 인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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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매일경제 뉴스 201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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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길·한옥·벌교 꼬막…빛나는 관광의 별 Big 10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 대상인 '한국 관광의 별' 최종 수상자 선정 작업은 지난 3월부터 진행됐다. 3월 18일부터 6월 16일까지 진행된 선정 작업은 △후보자 추천 △온라인 투표 △전문가 서류심사 △현장실사 및 종합심사 등 4단계 과정을 거쳤다. 평가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위해 총 10만명(총 1237건ㆍ총 1만4127명ㆍ6만4477건)의 네티즌들이 선정 작업에 함께 참여했다.

'한국 관광의 별' 조직위원회 남상만 회장은 "관광부국 도약을 위해 지속적으로 국내 우수 관광 자원과 우수 사례를 발굴해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할 계획"이라며 "이를 적극 홍보해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제주 올레길 체험

제주 올레길 체험
= '작년 25만명 방문. 올레꾼 경제효과 190억원.'

숫자로 본 제주 올레길(www.jejuolle.org)의 힘이다. 두 말이 필요 없는 관광상품 베스트셀러다. 한번 보고 휙 지나가는 관광이 아니라 걷고 즐기면서 느끼는 관광이 되면서 올레길 효과는 구석구석을 파고든다. 그게 강점이다.

올레길은 변화무쌍하다. 같은 듯 다르고 다른 듯 또 닮아 있다. 지리산 둘레길이 생태 탐방적인 요소가 강하다면 올레는 소박하고 문화적이다. 그만큼 편한 길이기도 하다. 2007년 9월 서귀포시 성산읍에서 시작한 올레길은 지금까지 20개 코스, 329㎞가 열려 있다.

올레에서는 자연생태와 지역 문화, 제주 역사 등에 대해 정보를 얻거나 사색할 수 있는 건 기본. 풍토, 풍광, 풍습 등 개별 여행자들이 원하고 준비하는 만큼 보이는 게 또 올레다.

별도 관리보다는 정리정돈, 지역 및 자연의 훼손방지 등 여행자의 규범에 기대어 새로운 관광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

◆ 우리나라 그림같은 여행지

= 울긋불긋한 바닷가 반짝이는 몽돌. 석양 오렌지 빛을 받으면 묘한 컬러빛을 만들어 낸다. 완도 구계등 사진. 때론 한 장의 사진으로 모든 게 충분할 때가 있다. 국민일보 여행 전문기자인 박강섭 씨가 전국을 발로 뛰며 선별한 대표 감성여행지 32곳을 직접 찍은 사진과 함께 내놓은 여행서적이다.

글보다 보는 눈이 먼저 반하는 매력적인 사진이 일품. 그러니 '우리나라 그림같은 여행지'는 읽는 책이 아니라 보는 책이다.

물론 맛깔스런 글이 빠질 수 없다. 그림만큼이나 서정적인 문체는 보는 맛을 더한다. 또 하나의 볼거리는 여행 팁이다. 시간대별로 짠 1박2일 추천 코스에는 박 기자의 해박한 여행 노하우가 묻어난다. 맛집, 숙박, 주변 볼거리, 가는 길 등 꼼꼼하게 여행정보를 수록해 실용적인 여행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

◆ 명동 움직이는 관광안내소

명동 움직이는 관광안내소
= 명동 거리에서 빨간 조끼를 입은 분들을 본 적이 있으신지. 바로 서울시의 '움직이는 관광안내소' 안내원들이다. 시행 2년째. 놀랍게도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치고 이 '홍반장'들을 모르는 이는 드물다. 그만큼 명물이다.

움직이는 관광안내소는 관광객이 찾아와야 안내해주는 안내소 개념을 확 바꿨다. 외국인들이 주로 찾는 명동지역이 중심이다. 영어, 일어, 중국어에 능통한 안내원들이 정보(Information)의 맨 앞 영어 철자가 찍힌 빨간 조끼를 입고 다니며 낯선 한국에 당황하는 외국인들의 불편을 해결해준다.

통역은 기본이다. 지리정보, 관광코스 소개, 쇼핑 안내까지 관광객이 원하는 모든 가려운 속을 시원하게 긁어준다.

활약상도 눈부시다. 이들이 제공한 서비스는 총 20만7000여 건. 하루 평균 616건인 도우미 서비스는 일본어권이 14만여 건으로 가장 많이 이용했고, 중국어권과 영어권이 2만여 건과 8800여 건으로 뒤를 이은 것으로 집계됐다.

◆ 전주 한옥마을

전주 한옥마을
= '지속 가능한 마을. 이달의 가볼 만한 곳. 다시 찾고 싶은 여행지….'

전주 한옥마을의 수상 리스트다. 세월이 가도 결코 버릴 수 없는 꿈의 '꽃심'을 지닌 땅, 전주. 그 전통문화 도시 전주의 랜드마크로 우뚝 선 곳이 한옥마을이다.

규모 면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700여 채의 한옥이 빼곡히 이룬 군락. 사실상 전국 유일의 도시 한옥군이다.

한옥 한 채 한 채에는 역사가 숨어 있다. 조선시대에서 근대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한옥 변천사를 읽을 수 있는 살아 있는 한옥박물관인 셈이다. 당연히 인기도 많다. 작년 한 해 이곳을 다녀간 관람객은 285만명에 달한다.

가장 큰 강점은 체험시설. 전통문화공연과 체험을 할 수 있는 전통문화센터를 비롯해 오첩반상의 아침식사와 함께 한옥의 기운을 한 몸에 받을 수 있는 10개소의 한옥숙박체험시설이 들어서 있다. 전통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통술박물관도 백미.

◆ 라궁(羅宮)

라궁
= '꽃보다 남자, 식객, 우리 결혼했어요, 무한도전, 골드미스가 간다….' 경주 라궁에서 촬영한 TV프로그램 리스트다. 신라 천년의 고도 경주. 그 속에 신라를 주제로 한 역사 테마공원 신라밀레니엄파크가 있다. 그 안의 부대시설이면서 국내 최초의 한옥 호텔인 라궁. 그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라궁은 구조부터 독특하다. 총 1만6529㎡의 용지에 단독 한옥 형태의 가옥 16채가 100m가 넘는 길이의 회랑을 따라 아담하게 늘어서 있다. 한옥 각 채는 3개 이상의 방으로 구성된다. 각 채에는 독립된 노천 온천이 딸려 있다. 마치 신라시대 한복판으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온 느낌이다. 전통 조원시설인 후원과 연못은 보기만 해도 속이 확 트인다.

주말 예약은 아예 두 달 전에 해야 할 정도로 인기.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2007년 11월에는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 준공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2008년 9월에는 한국건축문화대상 준공 건축물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 횡성 숲체원

횡성 숲체원
= 사실 장애우에게 관광의 문턱은 높다. 마음은 편하지만 몸은 불편한 게 또 관광지다. 하지만 이곳은 다르다. 강원도 횡성의 해발 1200m에 자리잡은 청태산 기슭. 한국녹색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상설 숲 문화 전문체험 공간 '숲체원'이다.

이곳은 독특하다. 생활관, 강당, 배움터, 식당, 탐방로. 오밀조밀 꼭 필요한 시설들이 다양하게 갖춰져 있어 휴가철엔 가족 단위 방문객으로 넘쳐난다.

숲 모니터링에 △숲 치유 △녹색교육 △환경교육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강점이다. 숲의 즐거움(樂)을 느끼는 체험형 프로그램도 인기. 나무를 가지고 다양한 만들기를 체험하는 우드락(Wood樂), 삼림욕과 같은 에코락(Eco樂), 숲속영화제 등의 컬처락(Culture樂), 숲속 웃음치료와 같은 휴먼락(Human樂)은 늘 마감되는 코스다. 숲은 모든 것을 품고 포용한다. 당연히 장애우들 역시 편하게 이곳을 드나들 수 있다. 설계 당시부터 휠체어를 타고도 편하게 이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다.

◆ 벌교 원조꼬막식당

= 탱탱하다. 피부는 터질 듯 매끈하다. 물컹. 한 입 베어물면 입안 가득 신선한 바다향이 퍼진다. 꼬막 하면 벌교요, 벌교 하면 또 꼬막이다. 그중에서도 이곳은 '원조', 바로 벌교 꼬막식당이다. 벌교 인근에서 생산되는 신선한 꼬막을 주재료로 한다. 꼬막 관련 요리를 개발해 입소문을 탄 게 벌써 10년. 1층 업소에는 120석 규모의 대형 시설이 갖춰져 있다. 주말에는 평균 1000명 이상이 꾸준히 찾는 맛집 중의 맛집이기도 하다.

주 메뉴는 꼬막 정식. 삶은 꼬막, 꼬막전, 양념꼬막, 꼬막 회무침, 꼬막탕이 줄줄이 나온다. 특히 이 지역 참꼬막은 일품이다. 다른 조개와는 달리 주름골이 깊고 껍데기가 단단하다.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 타우린 성분이 풍부해 간 해독에도 최고. 지금처럼 여름에는 보양음식으로도 으뜸이다. 이것저것 잴 것 없다. 벌교 가면 이 식당 꼭 한 번 들러보자.

◆ 나홀로 여행가기 나만의 추억만들기

= '나'만을 위한 여행을 계획한 적이 있으신지. 언젠가부터 생활 속에서 '나'는 철저히 배제되고 있다. 가족이 우선이고 주변이 우선이고 회사 동료가 우선이다. 시간과 돈만 있으면 쉬 떠나는 게 여행이지만 '나홀로'란 단서가 붙으면 대문 밖을 나서기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러니 이 블로그 다소 발칙하다. 오롯이 '나'에게 투자하는 여행만 계획하고 또 실행한다. 그런데 놀라운 건 여기에 네티즌들이 열광한다는 것. 2010년 7월 초 현재 회원 수만 10만명이 넘는다.

'나여추(나홀로 여행가기ㆍ나만의 추억만들기)'에는 혼자 여행할 때의 목적지 선정에서 여행 일수에 따른 코스잡기, 일정, 숙박, 맛집에 대한 알찬 정보가 총망라돼 있다. 대중교통 이용정보는 기본. 날씨, 숙소, 시티투어, 일출ㆍ일몰시간 등 여행 필수 정보도 얻을 수 있다.

10명의 파워 블로거들이 매일 실시간으로 올리는 현장 뉴스도 백미. 그러니 이 블로그엔 늘 활기가 넘친다. 너무 이기적인 분위기 아니냐고? 그래서 카페 설립 3주년을 맞아 '녹색여행'을 시작했다. 매월 전국을 순회하며 진행된다. '나'를 넘어 내 이웃과 자연환경을 돌아보는 성숙한 여행의 개념이다.

◆ 인천국제공항공사

= 눈치 보고 간다면 휴가가 아니다. 제대로,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만큼 쓸 수 있어야 그게 휴가다.

그런 면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탁월하다. 우선 구성원 간 같은 색의 피가 통하는 '행복한 일터 만들기'를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기업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독특한 휴가 프로그램은 그 일환이다.

가장 눈에 띄는 건 'Refresh 6+'라는 연차휴가 사용 장려 프로그램. 팀장 이상 관리자부터 12일 이상 의무 사용토록 하는 규정이다. 휴가라는 게 윗선이 솔선수범해 가야 아랫사람들도 따라가는 법이다. 참여율을 높이려는 회사 측의 배려도 놀랍다.

콘도ㆍ여행상품권 등을 주기적으로 지급한다. 매월 2, 4주 금요일은'Family Day'다. 아내가 아이를 낳으면 아빠가 쉬는 사흘간 아빠 출산휴가도 돋보인다. '출산장려휴가(불임시술 직원에게 최대 1개월 유급 휴가)'에 'Change Over Plan(출산휴가 지원제도)' 등도 벤치마크할 만하다.

◆ 1박2일팀ㆍ배용준

= 한국 관광을 빛낸 최고의 공로자. 1박2일팀과 배용준을 빼고 다른 이를 떠올릴 수 있을까. KBS 버라이어티쇼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1박2일'은 말이 필요 없는 공헌 0순위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향수와 낭만의 붐을 이끈 최고의 관광 드림팀이다.

이들의 경제적 효과와 파급 효과는 상상초월. 강원도 레일바이크와 보성 녹차 관광 행사 등 각종 지역 축제와 지역 놀거리가 이 프로그램 덕에 '대박'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국내 관광 활성화에 가장 크게 기여한 TV프로그램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

배용준은 걸어다니는 대한민국 관광 홍보판이다. 2012년까지 이어지는 '한국방문의 해' 홍보대사로 위촉돼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리는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신익수 여행전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