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대청도

여행한사람 2008. 12. 1. 04:50

절묘한 시간이 나서 백령도를 찾아 나선다.

 

아무래도 패키지가 저렴하고 알맞아 인천연안부두 여객선 터미널에 있는

 

여행사를 통해 혼자 패키지를 신청했으며, 비수기라 프린세스호 배편이

 

362명 정원에 대략 50명 정도 타고 간다.

 

일정상 첫날 숙박지인 대청도에서 1박을 한다.

 

그리고 다음날 섬구경을 하는데, 여러 곳에 조용한 해수욕장 내지 해변이 있고

 

바위 모양이 이채롭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기상악화, 즉 풍랑주의보로 불과 14km거리인 백령도 가는 배는 물론

 

인천가는 배편 등 모든 배편이 통제다.

 

개인 일정상 백령도는 다음에 오더라도 인천으로 돌아갔으면 좋은데

 

천재지변이라 내 마음대로 안된다.

 

오직 하늘만 기다릴 뿐, 도리가 없다.

 

마침 숙소에 부부 4쌍이 있어 이들과 동고동락(?)하면서 지내게 되어

 

그나마 다행이다.

 

이들은 굴따러 가거나 낚시대를 사서 시간을 보내고 오며

 

나는 선착장 옆의 면사무소에서 인터넷을 보며 본토소식을 접해 본다.

 

역시, 섬에서 산다는 것은 어렵구나.

 

갑자기 환자라도 생기면 이 조그만 섬에서는 보건소 정도 밖에 없는데

 

어떡하나?

 

현지인에게 물어 보니 군부대 연대장의 허가가 있으면 헬기가 뜬다고 한다.

 

아뭏든 섬생활은 이런 애로가 있다.

 

다행히 며칠 후 기상이 나아져 배가 드디어 간단다.

 

올   때는 배가 아주 한산했는데, 4일만에 출항한다니 그동안 기다리는 승객으로

 

배가 거진 찬다.

 

하여간 섬에서 조마조마하며 며칠 보냈지만, 머문 엘림민박집 주인내외분 친절하

 

시고, 음식맛있고 방도 깨끗하고 좋아 다행이다. 

 

 


늦가을 작은 섬에서 외로운 정취를 만끽하였으며

특히 겨울철에는 바람으로 인해 애로가 많으니 섬여행은 일정을 주의하시고

고독을 즐길 분은 한적하니 좋더군요.



017-272-5997, 032-836-5997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http://dom.icferry.or.kr/html/main.html


대청도닷컴
http://www.daecheongdo.com/

우리고속훼리
http://www.urief.co.kr/

네이버 검색-대청도 엘림민박
http://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nexearch&query=%B4%EB%C3%BB%B5%B5+%BF%A4%B8%B2%B9%CE%B9%DA&sm=top_hty&frm=t1&fbm=1&x=27&y=7